현재 이마트는 자사 물류 시스템을 활용한 새로운 배송 서비스 '오더투홈(Order to Home)'을 전격 출시했습니다.
오프라인 유통 강자였던 이마트가 온라인 커머스의 흐름에 본격적으로 발맞추기 시작하면서, 유통업계 전체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오더투홈의 특징과 서비스 방식, 그리고 이커머스 시장에서 이마트가 왜 이 전략을 선택했는지를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오더투홈 서비스란?
이마트의 ‘오더투홈(Order to Home)’은 매장 기반 물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가까운 이마트 매장에서 바로 출고해 당일 혹은 익일 배송해주는 신개념 시스템입니다. 고객은 이마트몰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오더투홈 상품을 선택해 주문할 수 있으며, 자동으로 가장 가까운 매장에서 상품이 준비되어 배송됩니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이커머스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배송입니다. 자체 보유한 오프라인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면서, 창고형 배송보다 더 즉각적인 상품 준비가 가능합니다.
특히 신선식품이나 냉장·냉동제품의 경우 이마트 매장에서 직접 출고되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습니다. 또한, 오더투홈은 물류비 절감과 동시에 재고 회전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유통기업 입장에서 매우 전략적인 서비스입니다. 기존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재고를 따로 관리했지만, 오더투홈 도입으로 실시간 재고 통합 관리가 가능해졌습니다. 더불어 이마트는 오더투홈을 통해 자사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향후 AI기반 상품 추천, 정기배송, 자동 재고보충 서비스 등과의 연계도 예정되어 있어, 단순 배송을 넘어 고객 중심의 스마트 리테일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마트의 디지털 전환
이마트는 수년 전부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노력을 이어왔으며, 그 결과물이 바로 오더투홈 서비스입니다. 특히 이커머스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지금, 이마트는 더 이상 오프라인에만 의존하지 않고 온·오프라인 융합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더투홈은 단순한 배송 서비스가 아니라, 이마트의 전체 유통 구조 개편의 시작점이자 상징적인 프로젝트입니다. 과거 창고 중심의 온라인 유통이 고객과의 물리적 거리가 있었다면, 오더투홈은 지역 매장을 활용함으로써 고객과의 거리를 최소화했습니다.
또한, 이마트는 오더투홈을 통해 디지털 데이터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구매 패턴, 지역별 선호 상품, 배송 시간대 데이터 등은 향후 상품 구성, 가격 전략, 프로모션에 있어 강력한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오더투홈은 단기간에 많은 지역으로 확장될 수는 없지만, 이마트는 수도권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전국 확대를 준비 중입니다. 향후 오프라인 매장의 역할은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미니 물류센터’로 진화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향후 다른 대형 유통사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오더투홈의 시장 반응과 과제
서비스 출시 초기, 오더투홈은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이마트의 품질 높은 상품들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이커머스에 비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이마트는 오더투홈 도입 이후 신선식품, 생필품 카테고리의 온라인 매출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모든 서비스가 그렇듯 오더투홈도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매장 간 재고 편차입니다. 동일한 상품이라도 지역마다 재고 수량이 다르기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서비스 이용에 제약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한, 배송 가능 시간대 제한이나 물류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도 일부 지역에서는 불편함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앱 내 UI/UX 개선 요구도 많습니다. 어떤 상품이 오더투홈으로 가능한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있어, 사용자 혼란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마트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앱 내 전용 필터 기능, 상품 태그 표시 등을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향후 이마트가 오더투홈을 얼마나 정교하게 운영하고, 전국적으로 얼마나 빠르게 확대해나갈지에 따라 이 서비스의 성공 여부가 달라질 것입니다.
결론
이마트 오더투홈은 단순한 배송을 넘어 유통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요한 시도입니다. 오프라인 강자가 디지털 기반으로 진화하는 이 과정을 통해, 이마트는 새로운 시대의 리테일 모델을 선도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오더투홈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마트몰에서 직접 오더투홈을 경험해보고, 변화하는 유통의 미래를 먼저 만나보세요.